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활짝 핀 봄꽃처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주말인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취임식장을 찾아주신 동문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국립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 제11대 집행부가 출발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회장인 저를 비롯하여 동문 여러분들의 선출 및 추천으로 새롭게 구성된 임원들은 이 자리를 빌려 동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주어진 1년 8개월 임기동안 일선에서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이 있기까지 총동문회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안선택 회장님, 박희우 회장님, 직전 이영채 회장님과 바쁜 일정으로 참석은 못하였으나 황대성 회장님, 황영집 회장님, 최민철 회장님, 두홍직 회장님 등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동문들은 유능한 인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는 뜻있고 진정 봉사할 수 있는 동문이라면 누구든 동문회 회장에 추천하고, 임원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열린 총동문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11대 집행부가 구성되기까지는 예전에 없었던 최초의 경선이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과정은 동문 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받아들이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동문들의 참여도를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새롭게 하나로 거듭 나는 훌륭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오직 하나로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는 동기가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여 동문의 발전과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희생과 봉사할 각오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동문여러분 앞에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 어린 충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사업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활짝 열린 총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1회에서부터 34회까지 전 동문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위원회를 가동하겠습니다. 졸업생 배출은 2만6천여명이지만 참여하고 있는 동문들은 3천~4천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동문들의 참여도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힘도 배가 됨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부, 지회, 각 회 동창회장님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둘째,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동문회는 구성원인 동문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회계의 투명성이 요구 됩니다. 이것은 집행부와 동문 여러분과의 신뢰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계 내역을 동문홈페이지에 분기별로 공개하겠음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셋째, 동문회관 건립기금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동문회관은 우리 동문회의 얼굴이므로 건립기금을 차분히 지속적으로 준비하여 반드시 멋진 회관을 만들 수 있도록 기금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의 수익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전국 동문들의 인적네크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전국 방방곡곡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이중 훌륭한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경영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들이 실업상태인 경우나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훌륭한 동문들의 능력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졸업 횟수별, 지역별, 업종별 ‘인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상생하는 동문회가 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꼭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동창회보와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동문 지원 사업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우리는 동문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어려운 기초생활자의 지원책과 무료법률상담소의 운영, 한마음 가족체육대회 개최, 자료의 전산화, 모교 회보지의 주기적 발행, 모교의 대외 교섭력 증대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약속한 이러한 사업을 반드시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국 모든 동문 여러분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모든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사업들입니다.
국립전북기계공고 총동문회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열린 총동문회를 지향합니다. 이와 같이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적할 사항이 있거나 제안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토론하고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카페에서 공개토론도 하면서 민주적으로 결과를 도출하고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총 동문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 드리면서 동문 가족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이만 취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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